지난 주말에는 쭉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집콕을 했어요. 오랜만에 집 대청소도 할 겸 식단 관리도 할 겸 집에서 운동하고 청도도 했답니다. 한참 집청소를 하다 보니 배가 고팠고 다이어트를 하는데 어떤 메뉴가 좋을까 생각해 낸 곳. 바로 솔솥 입니다.
이 솔솥은 김포에 사는 친구들이 추천해 준 프랜차이즈 솥밥집이에요. 가본 적은 없지만 맛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서 한 번 가봐야지~! 했었는데 대전에도 있더라고요. 최근에 전복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, 여기 전복 솥밥도 있어서 아 ~ 딱이다 ㅎㅎ 하고 신나게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.
솔솥 대전 둔산점
주소: 대전 서구 둔산로 31번 길 62 1층
연락처: 042-477-2033
영업시간: 매일 11:30~21:00 (20:30 라스트오더)
대전 둔산동의 메인 번화가 갤러리아 뒷골목에 자리하고 있습니다. 주차는 주변 지상 유로 주차장(갓길주차)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. 저희는 집 앞이라 슬슬 걸어갔어요. 주변에 맛집과 식당이 많아서 구경하며 가는 재미가 있어요.
처음 가보는 곳이라 어디지?? 싶었는데 간판에 상호명이 따로 적혀있지 않아요. 저렇게 생긴 곳이라는 걸 보고 가심 편하실 듯요. 들어가면 약간 어두컴컴한 분위기에요. 배가 고팠기 때문에 앉아자마 메뉴판을 보고 연어솥밥, 전복솥밥, 유린기를 시켰습니다. 두 솥밥은 16,000원, 유린기는 7,500원입니다.
메뉴판 사진과 테이블에 올려진 솔솥밥 메뉴와 누릉지, 또 맛있게 멋는 방법! 기대가 되죠?
이렇게 각자 테이블에 메뉴가 나옵니다. 솥밥과 밑반찬들, 소스, 김, 앞접시와 미니 샐러드가 함께 나옵니다. 또 보온병에 뜨거운 물이 나오는데요. 솥 안에 밥을 앞접시에 덜고, 솥 안에 뜨거운 물을 부어줍니다. 여기까지는 똑같죠. 근데 테이블에 따로 마련된 누룽지를 3~4 숟가락을 함께 넣습니다.
그리고 밥을 한숱가락 떠서 김에 싸아 간장양념에 똑 찍어먹습니다. 사실 전복 솥밥은 처음 먹어봐요. 그래서 맛이 있다, 없다의 기준을 잘 모르는데.. 흠 이 솔솥밥의 전복솥밥은 사실 그냥 그랬어요. 솥밥 특유의 고소하고 고들고들한 향과 식감이 전혀 없었어요. 실망했습니다ㅠ 일일 일식 중이라 소중한 한 끼인데..
하지만 남편이 시킨 연어 솥밥은 나쁘지 않았어요. 메뉴도 달랐지만 소스도 달랐는데, 소스맛이 잘 커버해줬던 것 같아요. 하지만 전복솥밥의 소스는 청양고추맛도 너무 강해서 흠.. 맵고 맛이 셌거든요.
제 메뉴는 별 맛이없었기 때문에 비싼 전복만 골라먹고 밥은 좀 남겼습니다. 남편은 다 먹었고요! 다 먹고 난 다음 하이라이트인 누룽지를 먹었습니다. 흠.. 여기서 또 실망했습니다. 누룽지에서 탄맛이 너무 많이 나요. ㅠㅠ 다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. 확실히 누룽지 밥을 먹는 이유는 고소한 맛이 하나도 없었고 까맣고 썼어요. 차라리 흰밥에 김치가 나왔다면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아요.
강제 다이어트가 된 느낌. 밥양을 줄여야 한다면 추천드립니다. 누릉지가 타서 먹을 수 없으니 강제로 밥을 적게 먹게 되는 마법이죠. 제가 요리사는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다른 솥밥집과 다른 점이 있다면 돌솥이 아니라 스테인리스 솥이라 밥이 더 탔나..?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.
아쉽지만... 어쩔 수 없죠.. 다음에는 오지 말아야지 하고 깔끔하게 정리! 아 유린기는 맛있었어요. 튀긴 닭에 야채를 함께 먹는 유린기.. 맛이 없을 수 없죠.
다 먹고 계산하고 나니 서비스로 요구르트를 주셨어요. 한입에 털어 놓고 저희는 솥밥집을 떠났습니다. 결론은 이 솔솥집은 다이어트하실 분들 (전복솥밥 말고 다른 메뉴로)에게 추천드립니다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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