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. 늘늘입니다. 저도 대전 사람이 된 지 이제 3년 차가 되었어요. 경기도 사람이었을 때는 참 부지런히 서울과 경기권을 돌아다니며 놀았었는데.. 대전사람이 되고 나서는 주로 대전 외곽이나 충청도 지역을 배회한답니다.
올해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오고 습하다는 소식이 많아요. 날씨가 조금이라도 선선할 때 부지런히 돌아다녀야겠다는 생각이 수시로 듭니다. 근데 결혼을 하고 나니 밖에 돌아다니면서 바람 쐬는 게 말처럼 쉽지 않아요 ㅠㅠ 게을러지고 나태해집니다.하지만 우리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열심히 다니며 놀고먹어야죠!
오늘은 오롯이 제가 가보고 싶은 대전 주변 (충청) 지역의 카페 + 드라이브 스폿을 정리해 보았어요. 인스타그램에서 보거나, 지인에게 추천을 받거나, 포털사이트에서 보고 가보고 싶은 곳은 항상 메모해 두거든요. 주로는 카페이고 주변 관광지나 드라이브 코스도 함께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.
충주 - 게으른 악어
주소: 충북 충주시 살미면 월악로 927지도 영업시간: 매일 10:00~18:00 연락처: 043-724-9009
충주에 자리한 '게으른 악어'라는 카페는 충주호와 월악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야외 카페예요. 넓고 탁 트인 뷰가 참 마음에 드는 공간입니다. 주차공간도 넓고 큰데, 주말에는 차들이 끊임 없다고 해요. 이 게으른 악어의 시그니처는 바로 버너에 라면을 끓여 먹기입니다. 카페 안쪽에 캠핑 라면을 준비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요. 물, 라면, 냄비, 버너를 바구니에 담아 주문 및 결제를 하면 야외에서 충주호 뷰를 감상하며 라면을 먹을 수 있습니다. 한낮에 좋은 자연뷰를 보며 커피 한잔 + 캠핑감성을 즐길 수 있으니 참 좋죠? 이색 체험까지는 아니지만 추억으로 사진도 남길 수 있으니까요. 캠핑족이 아니고서야 봉지 라면을 야외에서, 좋은 뷰를 보며 먹기는 쉽지 않으니까요!
✔아메리카노: 5,500원 / 카페라테 6,000원 ✔ 주변에는 충주댐 전망대와 청풍호 등등 명소가 많기 때문에 당일로 콧바람 쐬기 참 좋은 곳이랍니다.
공주 - 엔학고래
주소:충남 공주시 반포면 불장골길 113-12 영업시간: 매일 11:00~19:00 연락처:0507-1338-6449
충주보다는 훨씬 아래에 있는 공주의 '엔학고레'라는 카페도 알려 드리겠습니다. 이름이 특이하죠? 성경 속 '목마른 자의 샘'이란 뜻을 가지고 있대요. 이 카페는 산속 깊은 곳에 저수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아요. 그냥 뜻을 들으면 심오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, 직접 가보면 이름과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. 에메랄드 빛 호수와 함께 물비늘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힐링 그 차체 아닐까요? 굽이굽이 가는 길이 힘들지만 비 오는 날, 눈 오는 날, 맑은 날 언제 가도 좋을 것 같아요.
✔ 아메리카노: 6,000원 / 엔학고레 7,000원 (시그니처메뉴: 피스타치오크림이 들어간 크림 라테라는데 후기 사진 보면 맛있다네요!) 가격은.. 좀 비싼 거 같지 않나요? ✔ 주변에 눈에 띄는 명소는 없지만 '불장골' 호수 주변을 산책하고 걸으며 일몰,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.
의당 - 카페 스테이인터뷰 의당
주소: 충남 공주시 의당면 의당길 55 영업시간: 매일 11:30~21:00 (매주 화요일 휴무, 라스트오더 20:30) 연락처: 0507-1352-3887
2030 감성 가득한 트렌디한 곳입니다. 스테이 인터뷰는 전국 각지에 있는 펜션 숙소이자 카페예요. 강릉에서부터 시작해서 유명해진 걸로 알고 있는데, 강릉까지 갈 필요 없이 공주에서도 그 분위기와 감성을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. 이곳 말고도 금산, 논산, 공주(펜션), 대전 등등 충청도 지역에도 많습니다. 메뉴와 인테리어 야외 공간 모두 너무 예쁘고 사진 찍기 좋은 곳이에요. 공주 IC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편이라 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.
✔ 아메리카노: 5,000원 / 밤슈페너: 6,500원 / 옥수수슈페너: 6,500원 ✔ 공주 주변에는 경비행기 타는 곳, 메타세쿼이아 길이 유명해요. 공주에 놀러 왔다가 꼭 한번 들러보세요.
보령 - 청보리창고
주소:충남 보령시 천북면 천광로 73-1 영업시간: 업체 확인필요 연락처:업체 확인필요
청보리창고는 제가 유일하게 직접 가본 동네(?)입니다. 드라마 '그 해 우리는' 촬영지로 유명하다고 해서 가보았어요. 주변에 큰 볼거리나 체험거리는 없지만, 높은 언덕에 수없이 깔린 청보리밭이 너무너무 매력적인 곳이었어요. 당시에 이 청보리 창고는 그냥 폐허였는데 카페로 개조했더라고요. 위치도 청보리 밭 중 가장 높은 언덕 중앙에 딱 자리하고 있어서 뷰도 좋고 찾아가기도 쉬울 것 같습니다. 커플끼리 가서 걷기도 좋고 사진 찍기도 좋아요. 대신 봄에 가면 거름 냄새가 나서 불쾌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~!
✔ 아메리카노: 6,000원 / 카페라테 7,000원 ✔ 보령시 여행코스 1순위로 뽑히는 대천 해수욕장과도 멀지 않습니다. 또 목창 체험이 가능한 우유창고는 더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. 모두 아이들과 함께 가도 좋은 곳인 듯싶어요.
포리뉴는 충청권에서 귀한 바다 쪽에 자리한 카페입니다. 3면이 바다인 한반도인데 대전으로 이사 와서는 바다를 구경하는 게 정말 힘들어졌어요. 동해 남해 모두 당일로 갈 거리는 아니고, 서해안인 태안 쪽이 가장 가깝습니다. 그중에서 새로 생긴 깔끔한 인테리어의 카페입니다.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인기가 많을 것 같아요. 해안가와 잘 어울리는 이국적인 과일 음료나 디저트를 판매하는 점이 마음에 드네요! '플로리다'라는 얼그레이 티와 라임을 가지고 만든 슬러쉬가 기대되어요.
✔ 아메리카노: 5,500원 / 플로리다 7,000원 ✔ 해안가 바로 앞에 있습니다. 오션뷰 숙소나 밥집을 쉽게 접하실 수 있습니다.